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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36 미츠야랑 유이가 잘 맞는 이유가 있을건데 그건 미츠야는 챙겨주는게 익숙한 쪽이고 유이는 챙김 받는게 익숙한 쪽이라는 것도 있을거야. 너무 자연스러울 것 같아ㅋㅋ 사실 처음에는 유이에 대해 알고 싶으니까 자세 관찰한게 시작이였을 것도 같아 유이는 생각보다 단순한 사람이라 뭔가 크게 벗어나는게 없어서 필요한거나 자주하는 실수나 습관? 같은걸 금방 익혔을 것 같아. 그래서 사귀기 전이나 후나 엄청 자연스러울 것 같아. ⚛️더워어어어... ✝️진짜 덥네 더운 여름이면 손수건이나 시원한 물 자연스럽게 건내주고 유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고 그런 모습을 본 주변에서는 천생연분이네...이런 생각할 것 같아 문득 생각한건데 미츠야는 아르바이트를 할까? 아마도 하게 되면 고등학생이 된 뒤 도만이 해체해야 아르바이트 할 시간.. 2023. 8. 4.
기다림 (뫄님 커미션) 시험은 왜 보고 또 봐도 끝나지 않는 걸까. 유이는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가방을 메고는 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불과 며칠 전에 시험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인데,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또다시 시험 기간이 도래하고야 말았다. 학기마다 두 번의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종교의 교주가 떠들어대는 지구 멸망의 도래보다 통탄스러운 일이었다. 심지어 아직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는 사실에 억울해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채로 순식간에 유이의 하루는 눈코 뜰 새도 없이 바빠지기 시작해서, 매 시험 기간마다 그러하듯 밤늦게 귀가하는 일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았다. 오늘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시험 기간의 일상 중 하나일 뿐이었다. 다만 평소와 다른 게 .. 2023. 8. 3.
열기 (뫄님 커미션) 아직은 매미가 울지 않는 초여름, 벚꽃의 잔향이 채 사라지기도 전의 계절이 정신없는 틈을 타고 성큼 다가왔다. 사실 말만 초여름이지, 장미 봉우리가 개화하지도 않은, 여전히 봄이나 다름없는 날씨였다. 여전히 바람은 겨울의 것을 닮아 서늘했고, 다른 것이라고는 서서히 후덥지근해지는 기온이 전부였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초여름이니 뭐니, 그런 건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장담하건대, 더위에 아주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더워진 건지, 아니면 봄 날씨 그대로인 건지 알지도 못했을 게 분명하다. 대부분의 이들이 쨍한 휴대전화 화면에 떠오르는 캘린더를 확인한 후에야 여름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리라. 그러나 날씨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본의 일억을 훌쩍.. 2023. 7. 17.
그럼에도 불구하고 (뫄님) 새 나라의 어린이는 전부 잠들었을, 고요한 어느 밤. 미츠야는 여느 때와 같이 루나와 마나를 잠자리에 눕힌 후 집회를 위해 신사로 향하던 참이었다. 최근 도쿄 만지회의 구역에서 얼쩡거리는 신생 폭주족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집회가 열렸고, 미츠야는 대장으로서 불참할 수 없었기에 열리는 집회마다 꼬박꼬박 참석해야만 했다. 물론 도쿄 만지회의 창립 멤버이자 대장으로서, 도쿄 만지회에 대한 애착이 있었기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집회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 불안할 것이다. 소수의 몇 명을 제외하고는 도쿄 만지회는 대부분이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기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어떤 결론이 날지 예상할 수 없었다. 차라리 조금 피곤해지더라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것.. 2023.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