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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백업39

by mitsuyui 2023. 10. 21.

근데 둘이 같이 가다가 물벼락 맞는 것도 재밌겠다. 먼저 가라고 했는데 어차피 동아리 과제 끝내야 한다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같이 하교하는거야. 평소에 미츠야는 유이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단 말이야. 비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안데려다줘도 된다는데 괜찮다며 데려다줄거잖아. 결국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데 차도쪽에서 걷던 미츠야가 물벼락 맞아버리는거야. 미츠야 원래 같았으면 욱했을테지만 유이 앞이라고 참을지도. 어쨌든 젖어버린 미츠야 보다 더 당황한 유이가 어떡해 괜찮아? 저 차 진짜 미친거 아니야? 비오는데 조심히 가야지! 하면서 대신 욕하고 미츠야를 집까지 데려갈거야. 그야 젖으면 심지어 빗물에 얼마나 찝찝하겠어. 부모님께 사정 설명하고 씻으라며 욕실로 보내고 유이는 세자매라 아빠 옷 제일 괜찮은거 골라서 주고.

⚛️미츠야 옷 욕실 앞에 둘게! 그거 입으면 돼! 그, 속옷은 새거래...!

그래봤자 중딩들인데ㅋㅋㅠ이 상황이 부끄럽고 쑥스럽고 그러니까 미츠야도 얼굴 빨개져서 고맙다할거야. 결국 그날 미츠야는 유이 집에서 저녁까지 얻어 먹고 돌아갔답니다. 유이 옷 고를 때 신중했겠지. 그야 미츠야 옷을 사랑하는 남자니까! 아무거나 입힐순 없어! 하는 마음으로 무난한거 골라서 줬을거야


미츄는 뭔가 서로 숨기는거 없는 편인데 사람이면 어쩔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잖아. 그래서 미츠야랑 유이는 무슨 거짓말을 할까 생각해 봤는데 유이의 거짓말은 대부분 미츠야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게 대부분일거야. 그야 걱정해서 하는 말인거 알고 고마운 마음 뿐이지만 그래도 이 거짓말로 미츠야의 화가 풀린다면 기꺼이 할거야. 반대로 미츠야의 거짓말은 유이에게 걱정 끼치기 싫어서가 이유일거야. 예를들면 크게 다칠지도 모르는 그런 싸움인데 별거 아닌 것처럼 이야기 한다거나 다쳤는데 숨긴다거나 뭐 이런 류의 거짓말. 뭐,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이라 금방 알아차리는 일이 대다수지만


유이가 다른건 몰라도 벌이랑 사마귀, 메뚜기 같은 곤충을 정말 싫어하는데, 특히 벌은 공격성이 있어서 무서워 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작은 벌레는 괜찮은데 크거나 공격성이 있는건 다 싫어해요.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길을 가는데 어느틈에 날아왔는지 벌이 유이의 옷에 앉으면 미츠야는 기겁할걸 아니까 조용히 날려보낼거 같아요.

⚛️?? 왜? 뭐있어?
✝️아니, 뭐가 묻어서.

이런 식으로 유이 모르게 쫓아준답니다.


유이가 다른건 몰라도 벌이랑 사마귀, 메뚜기 같은 곤충을 정말 싫어하는데, 특히 벌은 공격성이 있어서 무서워 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작은 벌레는 괜찮은데 크거나 공격성이 있는건 다 싫어해요.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길을 가는데 어느틈에 날아왔는지 벌이 유이의 옷에 앉으면 미츠야는 기겁할걸 아니까 조용히 날려보낼거 같아요.

⚛️?? 왜? 뭐있어?
✝️아니, 뭐가 묻어서.

이런 식으로 유이 모르게 쫓아준답니다.


유이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만 반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니까요. 축구 한일전 하면 안보려고 할거 같아요. 가족들이랑은 보는데 미츠야랑은 조심스러울거고. 어쩌다 같이 보게 됐을 때

⚛️누가 이겨도 우리랑은 상관없는거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딸은...엄마 편인 법... 한국을 더 열정적으로 응원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어. 축구 보다보면 상대 편의 시간 끌기 나오고 화가나는 법이잖아요. 그때 원래 유이 성격상 미친거 아니냐면서 화내는데 미츠야 앞이고, 그래서 결국 유이는 미츠야 허벅지에 누워서 허리 끌어안고 티비 보기를 포기할 것 같아요ㅋㅋ 미츠야는 경기 보다는 응원하고 이런식으로 화를 삭히는 유이를 보는게 더 즐겁다고 하네요.

✝️음, 피곤한데 그만 보고 잘까?

물음의 말이였지만 몸은 이미 유이를 들어안고 침실로 향하고 있었어요. 결국 끝까지 못보고 전반전만 보고 마주보고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답니다.


유이의 좋은 점이자 나쁜 습관이 하나 있어요. 웬만하면 져주고 넘어가는 미츠야가 싫어할 정도이니 말 다했죠. 무슨 습관이냐면 어떤 물건이든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아무리 헤지고 낡아도 계속 쓴다는거에요. 물론 미츠야도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옷! 디자이너인 미츠야의 입장에서는 만들어줄 능력도 되는데 편하다면서 목이 늘어났거나 티 안나게 구멍이 났어도 입고 다니거든요.

⚛️미츠야 이거 꿰맬수 있지 않을까?
✝️...유이, 내가 만들어줄테니까 그건 버리자

유이의 말을 듣고 더더욱 유이의 옷에 신경쓰게 된 미츠야라네요


탐드 본 사람 다하기! 드림캐가 드림주한테 내가 기억을 잃어서 널 잊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대답하는 드림주 주기

유이는 정말 자신감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아요.

⚛️ 미츠야만 기억을 잃는거면 난 그대로인거잖아. 그러면 지금 이 감정도 그대로일테니까 나는 계속 너를 좋아할거야.
✝️내가 널 밀어내도?
⚛️상처를 받긴 하겠지만 미츠야는 결국 다시 날 좋아하게 될테니까!


#. 님들의 드림씨피명을 알려주세요,, 줄여부르는 씨피명이 있다면 그것도

'미츠유이'랍니다. 매번 그렇게 부르다가 제 사랑 무나님께서 아주 귀여운 애칭을 지어주셔서 최근에는 '미츄'라고 언급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귀여워서 부를 때마다 감사하고 있답니다🫶


미츠야와 유이가 처음 함께 술을 마신 날. 미츠야 뭔가 잘 마실 것도 같고 못마실 것도 같은데 그래도 적당히 자기 선 지키려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건 유이도 마찬가지에요. 유이 부모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술과 가까웠거든요. 아무튼 술처럼 쓴 것보단 달달한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어른이 되어서도 즐기진 않아요. 그치만! 미츠야와 함께라면 조금 정도는 먹는답니다

⚛️으음, 맛없는데 다들 이런걸 왜 돈주고 사먹는거야... 그래도 안주는 맛있어!
✝️그런 것치고 조금씩 잘 마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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