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두 사람이 친구일 때(미츠야의 짝사랑 시기에) 유이는 본인 이야기 하는걸 꽤나 좋아해요 사실 남의 얘기를 하는건 예의가 아니니 늘 이야기 주제는 본인인 경우가 많아요. 정말 사소한거부터 개인적인 말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해요. 듣는 것도 잘하지만 미츠야와 있을 땐 어쩐지 미츠야가 더 많이 듣는 입장이라서 제 3자의 시선엔 미츠야를 상담사로 생각하는걸까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그런게 전혀 아니지만요💦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는데 미츄가 함께 있는데 우연히 둘을 치후유와 바지가 목격했어요. 치후유는 둘 다 아는 입장이라 미츠야가 유이를 좋아하는데 유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걸 알고 유이가 절대 미츠야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같은 남자로써 어쩌면 미츠야를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저렇게 좋아한다고 티를 내는데 누나는 전혀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미츠야군이 힘들어 보이네요. 가서 유이 누나 데리고 오겠슴다
👖치후유, 미츠야 얼굴을 잘 봐. 저게 힘들어보이냐? 내 눈에는 행복해 보이는데. 그러니까 방해하지말고 가자
역시 바지씨...!하며 다시 미츠야를 돌아보면 치후유 눈에도 보이겠죠. 비록 짝사랑이지만 그 옆에서 좋아하는 상대의 말을 듣고 웃음을 보는 미츠야의 행복한 얼굴이요
필리핀 시공에서 타케밋치를 놔달라고 마이키에게 부탁하는데 자기들처럼 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 미츠야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잘은 몰라도 수라의 길이란 표현을 썼다는건 이미 폭주족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났다는건데 그때 점점 자신이 동경했던 도만에서 멀어지는걸 보면서 얼마나 속이 문드러졌을까요ㅜㅜ 마이키에게 부탁한다 말하며 짓는 웃음이 너무 슬퍼 보여서. 이쯔음에 미츠야는 유이의 앞에서도 진심으로 웃지 못했을거 같아요. 함께한 시간이 긴만큼 유이도 그걸 느꼈어요. 그러다 어느 날은 미츠야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네 곁에 있을거야 이런 한마디를 해줬을거라 생각해요. 말은 그렇게 했어도 유이도 도만이 어떻게 변했는지, 미츠야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자세히는 아니여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거에요. 예전과 달라진 눈빛의 미츠야를 보며 늘 숨죽여 울었을거 같아요. 그럼에도 옆에 있는건 너무 좋아서. 그랬던 유이에게 미츠야의 부고 소식은 제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였어요. 그리고 소꿉 친구의 죽음까지. 필리핀 회차는 여러모로 유이에게도 최악의 미래에요.
처음 맞이하는 발렌타인이라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건 어쩔수 없잖아요. 사실 요리라고 할까 뭔가 만드는데 재능이 없어서 그냥 파는걸 살까 생각도 했는데 그건 역시 너무 정없는거 같아서 직접 만들기로 해요. 친구 중에 요리를 잘하고 취미인 친구가 있어서 가르쳐달라고 부탁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고 해요. 아무튼 내일이 발렌타인이니 오늘은 친구랑 약속이 있다며 간만에 따로 하교하면 섭섭해하지만 티내지 않는 미츠야군🤭 재료를 구매하고 친구 집에서 초콜릿을 만들어요!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물 안들어가게 해야지! 혼나가면서 만든 초콜릿은 파베 초콜릿이에요. 친구는 자주 만드는지 예쁜 동물 모양들도 있어서 비교 되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답니다! 이제 건네주는 일만 남았어요. 미츠야는 요리를 잘하는데 입맛에 맞을까 엄청 걱정되는 유이에요😓
14일 당일이 되서 두근두근 심장을 진정시키며 집을 나서면 늘 그렇듯 미츠야가 기다리고 있어요. 인사를 건넨 미츠야가 활짝 웃으며 초코 과자가 담긴 봉지를 내밀어요.
⚛️이게 뭐야?
✝️아, 오늘 발렌타인이라고 동생들이 만들고 싶다그래서 어제 같이 만들었는데 유이 너 이런거 좋아하니까. 발렌타인겸, 기념으로.
미츠야한테 선수를 뺐겼지만 그 마음이 너무 기뻐서 어제 만들어둔 초콜릿을 답례로 건네요.
⚛️이건 내가 미츠야한테 주는 발렌타인 초콜릿! 우린 어제 서로 생각하면 만든거네 통했네(〃^ー^〃)
서로 만들어준걸 먹으며 걷는 길에 초콜릿의 달달한 향이 머물렀다고 해요
🧸 드림주는 대인관계 아싸인가요 인싸인가요? 드림캐는 그런 드림주의 대인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 애매해요. 두루두루 잘 지내지만 깊게 사귀는 친구는 몇 없는 그런 타입. 깊게 사귀는 친구들은 정말 무슨 고민이든 다 털어놓고 다 터놓고 오래 사귀는 편이에요. 미츠야는 제 대인관계에 대해 뭐라고 왈가불가 하지 않아요. 그래도 꼭 안면이라도 트려고 노력하지만요🤭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기특해서 친구들에 대해(성격이나 같이 있었던 일이니까요) 이야기 해주기도 한답니다!
유이나 미츠야나 서로 가족들을 소개 받은 뒤에 꽤 가깝게 지내요. 미츠야는 유이의 부모님을 부를 때 아버님,어머님이라고 불러요. 이유는 글쎄요 유이 부모님이 유연한 분들이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부르라고 한 것도 있고 미츠야도 좋아하는 사람의 가족이니 빨리 친숙해지고 싶어서 적극적이였어요. 반대로 유이도 미츠야의 어머니랑 자주 뵐수는 없지만 만날 때마다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딸처럼 조잘대는 아이라 예쁨 받아요. 뭐 호칭도 당연히 어머니라거나 엄마~하고 친근하게 부른다고 해요. 한번은 어머니 휴일이시고 미츠야가 다른 약속이 있어 집을 비운 날 찾아가서 쉬시라고 아이들을 대신 봐주고 같이 식사도 하고 그러면서 더 친해졌다고 해요🤭 나중에 돌아온 미츠야가 놀랐지만요😋
저는 생각보다 게임을 잘 못해요. 그게 기계를 가지고 하는거든 간단한 가위바위보 같은거요. 한번은 그런 절 뻔히 알면서도 계단을 올라갈 때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만 올라가서 먼저 올라가면 이기는 게임을 하자고 하는거 있죠😕
⚛️에~싫은데...내가 질게 뻔하잖아(´O`)
✝️가위바위보는 운이고 올라가기 지쳤으니까 잠깐의 휴식겸으로.
미츠야 말대로 계단 오르기에 지쳐 있던터라 결국 수긍해 버린 저도 참 저에요ㅋㅋ 게임이 하다보면 재밌어지니까 결국 계단 끝까지 해버렸는데 결과는 저의 패배였네요😔
"첫눈 오는 날 프로포즈 받아서 그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결혼하는거 낭만적이지 않아?"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나온 장면을 보고 지나가는 말을 해도 미츠야는 그걸 잊지 않고 실행할거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세상 일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죠. 첫 눈 오는 날 프로포즈 하겠다고 11월에 들어서자마자 반지부터 구입했을거에요. 반지 구입과 프로포즈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해 크리스마스는 평일이라 많이 아쉬워할거에요.
"전에 그랬지? 첫 눈 오는 날 프로포즈 받고 싶다고. 비록 크리스마스에 결혼식을 올릴수 없겠지만 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해줄래?"
이 바보 같이 다정한 남자는 그렇게 해달라는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준비할거란게 저는 너무 좋아요😭🧡 이런 남자를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당연히 오케이죠
"바보 제일 사랑하는 너와의 평생을 약속하는 건데 날짜가 뭐가 중요해. 그래도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미츠야랑 조금 거리가 있는 곳으로 놀러 가기로 해서 아침에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겨울엔 오전, 오후 할 것 없이 춥잖아요. 그래도 미츠야와의 연락을 끊기는 싫어서 추운걸 참고 휴대폰을 양손 번갈아 가면서 연락 중에 차가워진 손 호호 불고 있으면 어느 순간 통화가 뚝 끊기고 손에 따뜻한 온기가 들어요. 손을 따라 시선을 올리면 뛰어왔는지 숨을 몰아쉬면서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미츠야가 보여요.
⚛️ 천천히 와도 되는데.
✝️ 추울까봐. 추위 많이 타잖아. 손도 차갑네 전화 끊자니까
⚛️ 어쩔수 없잖아~ 심심하고 목소리 듣고 싶었으니까!
결국 제 손은 미츠야 코트 속으로 입장했지만 오히려 좋았으니 된거 아니겠어요ㅇ^ㅇ
유이는 위로 세살 터울 언니 한명 아래로 한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는 세자매 중 둘째에요. 어릴 때야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고 그랬지만 머리 컸다고 서로 사이 좋게 잘지내고 있어요(싸우는 날도 있지만요😅) 그리고 오늘은 유이 동생의 생일이에요. 선물을 줘야하는데 본인한테 물어봐도 가지고 싶은게 없다하고 돈으로 주기엔 학생 신분이니 여의치 않아요. 이런 고민을 미츠야를 비롯한 친구들한테도 해요. 다들 비슷하게 필요한거나 갖고 싶다는거 주라는 대답을 하지만 동생이 없다는데 고민이 깊어져요.
✝️그럼 뭔가 직접 만들어주는건 어때?
미츠야의 말 한마디로 간단하게(물론 유이의 입장에서는 전혀 쉽지 않은) 할수 있는 뜨개질에 도전하기로 해요. 하지만 한번도 해본적 없으니 막막할수 밖에요😔 그런 유이의 옆에는 수예부 부장 남자친구가 있었으니 미츠야에게 배워서 겨우겨우 만들었다고 하네요(ㅋㅋ)
⚛️ 미츠야 고마워 덕분에 동생이 꽤 마음에 들어하는거 있지? 답례로 미츠야 것도 만들었는데 예쁘진 않지만...
동생 선물 만들면서 몰래 틈틈히 미츠야 것도 만들어서 답례로 줬어요. 미츠야는 엉성한 것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예뻐서 추울 때면 그 목도리를 한다고해요🤭
보통 친구 사이에서 넌 남친 없지? 이런 도발이 나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의외로 이런 도발에 유이는 넘어가지 않아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한다면 없는게 뭐가 어때서? 꼭 있어야해? 라며 당당하게 굴어요. 자존심 세우자고 다른 사람 마음 이용하는게 더 큰 문제가 될테니까요. 미츠야는 그런 말 들을 일이 없을듯...양키라는 점 빼고는 모든게 완벽한데 그 모든게 단점(근데 나는 그런 점도 좋아🫶) 하나를 커버하니까 주변에서 그런 말 못할거라 생각해요.
미츠야한테 고백 받고 유이가 고민을 오래 했는데 미츠야가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고민했어요. 그래도 유이를 오래 봐온 치후유는 알아채지 않을까 싶어요. 그도 그럴게 미츠야 이야기가 나오면 뭐랄까 신나서 이야기 하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면 당연히 눈치 채겠죠? 치후유의 입장에서는 미츠야가 유이한테 호감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유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테니까요.
❄️미츠야군이 고백이라도 했어?
⚛️아니?!
맞네 속으로 생각하는 치후유를 보고 거짓말을 하면 티가나는 성격이라 결국 한숨쉬고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뭘 그런 당연한걸 묻냐는 듯이 대답해주겠죠.
❄️그렇게 티가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미츠야군 좋은 사람이야. 알아 아니까 이러는거야. 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이에요. 나중에 사귄다고 전했을 때 제일 축하해주는 치후유랍니다
은근한 곳에서 고집이 있는 여자친구 덕분에 불안함을 느끼는 미츠야군. 친구일적부터 하던 부탁이 있어요.
✝️아무리 힘들고 해가 떠 있는 낮이라도 큰길로 다녀. 사람도 많이 안다니는 곳이니까 위험하잖아.
대답은 늘 응!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그 길로 자주 다녔고 지금까지 별탈 없었으니 고민하다가 지름길을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근데 어제,오늘 똑같은 차가 제가 옆을 지나가니까 시동을 걸어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아무리 힘들어도 큰길로 가기로 했어요(*ToT) 미츠야한테는 비밀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