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주/드림캐가 함께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신년에 종 치는 모습을 보러 가자고 조르면 드림캐/드림주는 순순히 따라주나요, 아니면 집에서 TV로 보자며 달래거나 다른 방법을 제시하나요?
"유이 해돋이 보러 가자"
이런 말은 보통 제가 하는데 31일은 가족이랑 보내야해요. 그래서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미츠야가 먼저 말해줬어요. 31일에서 1일로 넘어갈 때는 함께할수 없지만 새벽에는 가족들도 모두 잠드니까 조용히 나갈수 있으니까 아쉬워하는 저를 위해 해돋이 보자고 제안해줬어요.
"갈래!(*>∀<*)"
"일어날수 있겠어?"
잠이 많은데 새벽에 일어날수 있겠냐는 물음에 내가 못일어나면 미츠야가 깨워줄거잖아? 당당하게 하는 말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맞는 말이라 알았어 그럼 4시쯤 데리러 올테니까 따뜻하게 입고 나와. 전화기 켜두고 자고!
종소리 듣겠다고 12시까지 졸린 눈 비비다가 종소리 듣고 잠들어요. 4시간 밖에 못잤지만 미리 맞춰둔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미츠야 말대로 따뜻하게(그래봤자 패딩만 입었지만) 입고 나오면 언제나 그렇듯 미츠야가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바이크가 있다는 것 정도?
"스스로 일어나고 대견하네ㅋㅋ 이거 쓰고 가자"
눈도 제대로 못뜨고 비몽사몽인채로 나오는걸 보고 크크 웃으며 헬맷을 건네줘요. 원래는 절대 헬맷 안쓰는 미츠야지만 깜깜하고 미끄러울지도 모른다며 잔소리하는 저에 결국 둘이 같이 헬맷쓰고 출발해요. 새벽 바람이 차가워 미츠야 허리 더 꽉 안고 가다보면 바다가 보여요. 그 앞에 바이크 세우고 함께 모래사장에 주저 앉아 해가 뜨길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바다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는걸 보며 감탄해요.
"복 많이 받고 올해도 잘 부탁해, 타카시!(*⌒∇⌒*)"
"너도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유이"
평소의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며 인사하는 저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기분 좋아졌는지 미소 짓더니 이마에 입맞춰 주면서 답해줘요. 새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저희는 올해도 열심히 사랑할거랍니다(〃^ー^〃)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애인 분들과 행복한 나날이 가득 하셨으면 좋겠어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나는 외출하고 미츠야는 집을 지켰던 어느날. 집에 돌아왔는데 어서와라는 미츠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의아해하며 집으로 들어가면 햇빛이 따뜻하고 누적된 피로감 때문에 잠들어 있어. 간만에 푹 잠든거 같아서 조용히 옷 같아 입고 잠든 얼굴 구경하는데 약속 때문에 일찍 일어났기도 하고 조용한게 졸음이 몰려와서 자고 있는 미츠야 품에 안겨서 같이 잠들어. 그렇게 잠들고 얼마나 흘렀을까 돌아 누우려는데 온기가 느껴져서 눈을 살짝 뜨면 언제 왔는지 여자친구가 자기 품에서 자고 있는걸 보고 미츠야는 어서와 작게 소근거리며 다시 안아줘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서 땅이 얼면 어쩔수 없이 걸음이 느려지기 마련이죠. 사실 길이 미끄럽지 않아도 걸음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요😅 여튼 주말에 동생이랑 외출했다가 돌아오는데 걸음이 느려서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평소에는 혼자 걷거나 미츠야랑 걷거나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어서 물어봤어요
"내 걸음이 너무 느려서 답답하지 않아?"
"느리게 걸으니까 더 오래 같이 있을수 있어서 난 좋다고 생각하니까 신경쓰지마"
갑자기 그런건 왜 물어봐? 물어보면 동생과 있던 일을 이야기해줘요. 내가 느린게 아니라 걔가 빠른건데! 그리고 넘어지면 아프고 그치?하면서 투덜거리면 사이 좋네 하며 웃으면서 같이 걸음 맞춰서 걸어가는 길에는 행복이 가득해요.
미츠야가 혼자 짝사랑할 때 그때도 유이는 장난끼 많고 천진난만한 성격일텐데 미츠야 찾으려고 수예부실 갔는데 마침 나오려는걸 보고 장난끼 돌아서 문 딱 가로 막고 팔로 빠져나갈 수단 다 막았단말이야. 근데 이거 누가 봐도 장난치는 모양새라 모를수가 없잖아 근데 미츠야는 좀 뻔뻔하게(그래도 귀여워) 나가기로 한거지. 기회다 싶었던거야. 그래서 문 막고 있는 유이 끌어 안았고 유이는 ??상태로 당황하고 있으니 살풋이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서 있던거 아니야?"
이런 말하면서 혹시라도 눈치채지는 않을까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있을거야 사실 미츠야의 마음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과 계속 몰랐으면 하는 마음시 반씩 공존하고 있었겠지. 뭐, 유이는 자기 일에는 눈치가 없으니까 절대 모르고 미츠야의 장난인줄 알고 사심없이 넘어가. 근데 서로 속으로 '좋은 향기나네' 하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내일 친구랑 놀기로 했어!
✝️노는건 좋은데 연락하면 답장 좀 해줘
친구가 아니라 동생이나 언니랑 놀러가는 날이면 자주 연락이 끊기는 제게 미츠야는 늘 당부를 남겨요. 오랜만에 놀러가면 휴대폰을 보기 보다는 눈앞에 사람에게 집중하는 편이거든요😅 1~2시간이야 기다려주는데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서 걱정될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너무 즐거워서 그런걸 뭐 어쩌겠어요( ´ー`) 뭐어, 결국 오늘도 종일 연락 못해서 걱정시켰지만요😔
미츠야랑 유이, 페양, 파칭 같은 학교니까 유이도 3번대 두 사람이랑 대화정도는 할거라 생각해. 근데 미츠야랑 파칭은 창설멤버고 오래 알고 지내서 가끔 서로 이해 못할 때 짜증나면 양키답게 아앙? 모르면 입 다물고 있어! 이런 식으로 싸우던데 유이 앞에서는 늘 조심히 말했는데 처음 그런 모습 보여주면 아차 싶어서 유이보면 😳❗️ 그런 모습 본적 없어서 저런 느낌으로 보고 있고. 그거 보고 미츠야가 다가가는 눈빛이 변해 반짝반짝하게.
"와 미츠야도 화낼줄 아는구나! 진짜 양키 같아서 멋있어!"
말하면 미츠야는 안도하고 옆에 있던 페양이랑 파칭은 '진짜 양키라고'속으로만 생각하다 둘을 질린다는 듯 보고 다른 곳으로 장소 옮겼어
미츄 게임해서 내기하는거 보고싶어. 이기는 사람 소원들어주기 같은거. 둘다 게임기로 하는 게임은 잘 못하니까 간단하게 가위바위보나 동전 뒤집기 같은 것도 좋아. 미츠야는 사실 소원이랄게 없어서 적당히 져주려고 했는데 오늘의 운은 다 가졌는지 내가져버린거야 반대로 이왕 내기하는거 이기고 싶었는데 져버렸으니 조금은 억울하게 소원이 뭐야? 하고 물어봐. 소원이랄게 없다고 말하면 투정이 돌아올테니 적당히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친구들과 했던 대화를 떠올려
"음, 귀엽게 아무 말이나 한마디해줘"
이 말 한마디에 미츠야가 절대 이상한걸 시킬리 없다고 굳게 믿고 있던 유이의 얼굴이 배신감으로 가득 차버렸어.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봐도 못물러는 미츠야군.
"...밋쨩 유이 추우니까 안아줘!"
나름 애교있게(밋쨩, 3인칭)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내뱉었건만 미츠야가 조용해서 보면 당황하고 있어. 미츠야?하고 부르면 그제야 꼭 안아주면서 밋쨩은 뭐야? 애칭이야? 기뻐해. 이름이 아니라 성으로 부르는 날이 많으니 생긴 애칭이 기뻐서 미츠야군ㅋㅋ 유이가 애교하는 것보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울테니 기다렸는데 되려 자기가 멍해졌어(미츠야 바보) 그거 자주 불러줘. 하며 기뻐하는데 안해줄 이유도 없어서 종종 불러주고 있어. 나중에 미츠야가 이기면 무슨 소원 빌려고 했어? 물어보길래 나도 딱히 생각한게 없어서 음...맛있는거 해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말해줘
"먹고싶은거 있어?"
"음...생각나는게 없어"
"카레랑 라멘 중에 골라봐"
"카레!!"
먹고 싶은거 없다고 했던 것 치고는 너무 빠르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미츠야는 그럴줄 알았다면서 웃어 버렸어요ㅎ.ㅎ 그치만 면보단 밥이 더 좋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