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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yui 2023. 2. 5. 20:03

유이가 오래 좋아하던 친구한테 차이고 미츠야한테 고백 받고 서로 연인이 된 후에 이런 일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그 친구는 유이를 친구 이상하지 않았지만 우정이란 것도 꽤나 감정이 큰거라 본인이 차기는 했지만 양키인 미츠야랑 사귄다니 걱정이 많지 않았을까? 유이랑은 여전히 사이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으니까 더 그랬을지도 몰라.

"유이 네 남자친구 말인데 소문이 꽤... 거칠던데 괜찮은거야?"

그 말에 유이는 화가 났지만 그래도 걱정해준거 같으니까 꾹 참고 담담하게 말했을거야.

"있지 미츠야 요리 엄청 잘한다? 그리고 수예도 잘해서 수예부 부장이기도 하고 놀고 싶을텐데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린 동생들도 챙겨주고 있어. 네 말대로 폭주족이긴 하지만 그런건 미츠야의 흠집이 아니야 오히려 내 남자친구는 싸움도 잘하는구나 멋있어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아무리 너라도 미츠야를 욕하고 안된다고 뭐라고 하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유이의 이런 말에 친구는 멋쩍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겠지. 이 대화를 미츠야도 듣지 않았을까 싶어. 유이의 말에 귀가 붉게 물들어서는 기분 좋게 웃고 있을거야


이상한데서 유이를 당황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시 멀리 갔다가 버스타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 사람 구경하다가 미츠야는 뭐하고 있으려나 생각하면서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옆에 바이크 타고 따라오고 있을거 같아요ㅋㅋ

0_0내가 지금 헛것이 보이나...?

눈 비비고 다시봐도 미츠야가 보여요. 황급히 하차벨을 누르고 내려 멈춰서는 바이크 앞에 서요.

"뭐야 위험하게 왜 거기있어?!"
"음, 지나가는데 버스에 네가 보여서 무심코 따라 가버렸네. 어쨌든 얼굴보고 이야기하니 좋네 타 데려다줄게"

진짜 좀 혼내려했더니 고새 예쁜 말해버리면 또 못이기는 척 미츠야 뒤에 앉아 허리에 손 두르고 다음에는 그러지마(。-`へ´-。) 한마디 하는 유이에요.


서로 자신이 아닌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걸 봤다면 방법은 다르지만 어떻게든 물어보겠지. 나는 치졸해 보이면 어떡하지 싶어서 고민하지만 그게 뭐 나는 물어볼 권리가 있어! 자기 위안을 하고 조심히 미츠야 어제말이야... 하면어 운 띄우면 종일 할 말이 있는듯 안절부절 못하는걸 뭔데 고민하나 기다려주었는지 어제라는 말이 나오니까 바로 알아채고 누구랑 뭐했는지 다 말해주는게 참 좋아😘 미츠야의 경우도 비슷한데 이제 망설이지 않고 물어본단거겠지. 어제 우연히 봤는데 같이 있던 사람 누구야? 최대한 자연스럽고 다정하게 물어보면 나는 신나서 누군지, 뭐했는지 주절주절 말해줄거야(ㅋㅋ) 미츠야가 굳이 저렇게 안묻고 지나가듯이 어제 뭐했어?라는 질문만 했어도 뭣도 모르고 다 이야기 해줬겠지만😅


제가 좀 말버릇 처럼 자주 쓰는 말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면 책임져줄거야?가 있어요. 보통은 상대가 뭔가 부탁했는데 거절하고 싶을 때 많이 쓰는거 같아요🤔 근데 이게 이제는 습관이 되버린건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미츠야도 예외는 아니에요

"유이 이 당근 좀 썰어줄수 있어?"
"음, 해줄수는 있는데 다치면 미츠야가 책임져줄거야~?"
"ㅋㅋ이미 책임져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

장난치려고 한 말에 오히려 저를 당황시킨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끌올한 이야기의 반대 버전도 궁금해. 사람들 머리 위에 휴대폰 충전 표시 같은 배터리 이모티콘이랑 숫자가 보이는 미츠야. 미츠야도 일어나서 동생들 챙기는데 아이들 머리 위에 떠있는걸 보겠지. 처음에는 잠이 덜깼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거야. 일단 등교를 해야하니까 준비하고 유이가 그랬던거 처럼 학교에서 알았겠지. 그 사람의 에너지 잔량이라는걸. 좀 의외였던건 늘 밝은 유이가 아침에 의외로 60정도였다는거? 근데 이게 또 귀여운게 처음 마주쳤을 땐 60이였는데 같이 이야기 하다보니까 계속 올라가는거야ㅋㅋ

"유이 내가 그렇게 좋아?"

하고 장난끼 가득 담긴 목소리로 물어보면 0_0! 갑작스런 애정 표현에 눈 동그랗게 뜨고 뭐야 갑자기! 작게 소리쳐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당연히 좋아하지"

진짜 부끄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해주고 어느새 숫자는 100이 되있는게 귀여워서

"나도 좋아해"

하고 귀에 속삭여주는 미츠야와 얼굴이 토마토가 된 유이의 평범하고도 기이한 아침!


나 연령반전 보고 싶어 뭔가 미츠야를 선배라고 부르는 유이가 보고싶달까. 미츠야가 연상이고 유이가 연하라면 아마 유이가 치후유랑 동갑이겠지. 어쨌든 둘이 친구니까 미츠야 만나는데 과정은 지금이랑 똑같고.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 유이가 계속 존댓말을 쓴다는거?

"미츠야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미츠야 선배 좋아해요☺️"
"선배 오늘 영화 보러 가실래요?"

이런 식으로 말이지. 미츠야는 늘 반말 써도 된다고 하지만 절대 존댓말을 고수하는 유이에 딱히 싫은 것도 아니라 져줄거야. 매번 존대에 선배라는 호칭까지 쓰는데 화나거나 삐지면 반말 쓸거 같아서 그런 면도 미츠야는 엄청 좋아할거 같아.

"진짜 짜증나 나한테 말걸지마!"

그게 보고 싶어서 더 많이 놀리기도 하고 심술궂게 굴기도 할거 같아.


아무래도 그렇죠 총장과 부총장 3번,4번대의 간부들은 본명이 아닌 통칭이라는 이름을 쓰니까 궁금해지는거죠.

⚛️미츠야는 통칭(?) 지을 생각없어?
✝️뭐야 그게ㅋㅋ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갑자기 왜?
⚛️문득 본명이 아닌 통칭을 가진 간부가 많구나~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졌어

생각해보면 치후유도 그렇고 핫카이도 없는데 왜 물어봤을까 싶긴해요😅 있든 없든 제게는 언제나 미츠야는 미츠야라서 상관없지만요!(  ̄▽ ̄)


끼니를 거른다는건 저희 모두에게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한번씩은 미츠야도 장난을 칠 때가 있단말이지

✝️배 안고파?
⚛️음~딱히 배고픈 느낌은 없는데
✝️그럼 안먹어도 되는거지?~
⚛️...그건 아니야!!

지금 아무 느낌도 없는거지 안먹고 싶은건 아닌데( `ー´) 진짜 안먹는다 하면 뭐라고 할거면서 말이야😣


오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보름달이 엄청 밝게 느껴졌어요. 내일이 보름이라 그런건지 모르지만 유난히 가까운 느낌이였달까요? 보름달은 사람이 웃는 듯한 그런게 있어서 더 예뻤던거 같아요. 이런걸 혼자보면 아까워서 사진 찍어서 미츠야한테 보내줬답니다😌

[오늘 달이 진짜 밝고 예뻐!]
[메시지 받고 나와서 보는데 정말 예쁘네~ 동그란게 유이 같아서 보고싶어지는데?]

음~동그란게 저 같단 말은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보고싶다는 말해줬으니 넘어가기로 했어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도 늘 덥다고 겉옷 안입고 다니는 경우가 엄청 많아요. 그에 비해 미츠야는 가디건이라도 걸친단 말이죠. 조금 늦게 해가 지고 있을 때 함께 돌아가는데 바람이 쌀쌀해서 춥다고 중얼거리면 미츠야는 흘려듣지 않고 자기 가디건을 벗어줘요. 괜찮다고 이정도는 참을수 있어! 자신있게 외치면 절대 안입을걸 아니까 직접 입혀주지만요😅

"고마워 따뜻하고 미츠야 향이나서 그런지 꼭 미츠야한테 안겨 있는거 같아"

조금 큰 소매를 킁킁거리며 말하면 화들짝 놀라서 그러지말라고 아프지 않게 딱밤을 맞아버렸네요😓


무작정 미츠야가 보고싶어지면 새벽이 아닌 시간이라면 무조건 찾아갈거야. 이유는 그냥 보고싶은데 아침까지 참을수가 없으니까  그거면 충분하지? 초인종을 누르는건 안될테니까 문자를 남길거야 나는. 잠들어서 못보면 어쩔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미츠야 집 앞인데 자?]

보낸지 1분도채 되지 않아서 달칵 문이 열리면 놀라서 보고 있는 남자친구의 얼굴이 보이지.

"지금 몇신데 연락도 없이 왔어 위험하잖아"
"ㅎㅎ보고싶었으니까~ 달빛이 있어서 나름 좋았으니까 걱정마! 그래도 갑자기 와서 미안해😔"

다음부터는 본인이 갈테니 꼭 전화하라는 당부를 듣는건 당연한 일이겠지?


미츠야 집에서 데이트 하다가 잠시 편의점에 다녀온 미츠야군. 겨울에는 추우니까 따뜻하게 해둘거라 생각하는데 따뜻함+좋아하는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니까 잠들기 딱 좋은거 같아. 남자친구가 매일 잠드는 이불 덥고 있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려.

✝️자는거야?

무방비하고 경계심 없이 잠든걸 보고 조심성 없어서 어떡하지 걱정도 들지만 자기 이불 위에서 세상 평온하게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 자기도 모르게 사진 찍었으면 좋겠어 나중에 깨어나서 걱정어린 소리를 들어버렸지만! 이건 내 잘못 아니니까!


아무래도 학교에서 수예부 부장이고 도만에서는 2번대 대장이니까 많이 바쁜 미츠야군. 바쁜 와중에도 나랑 보내겠다고 등교나 하교는 꼭 같이 해주는데 그래도 같이 시간을 못보내는 날도 있잖아. 그래서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미츠야가 없다는게 내심 아쉬움이 남아 그러다가 특공복을 입은 드라켄군이라던가 마이키군이라던가 아는 얼굴들을 만나면 무작정 붙잡고 물어본적도 있어.

⚛️...! 안녕 저기 혹시 미츠야는? 만나러 가는거야?

사실 지금 미츠야가 어디서 뭘하는지 알고있고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면 답장이 올거란 것도 알지만 방해하기 싫어서 물어본거야 내 물음에 당황...까지는 아니고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거 같은데 하는 얼굴로 보면 민망해서 결국 한다는 말이

⚛️특복이 보이면 미츠야가 먼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

결국 나중에 전해들은 미츠야한테 "내가 그렇게 보고싶었어?ㅋㅋ"라며 놀림 받아버렸지만...

어쩌면 미츠야도 놀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미츠야 사랑받고 있네ㅋㅋ 아까 말이야 ~란 일이 있었어. 유이쨩한테 잘해줘



@드림주는 드림캐랑 있으면 무슨 말을 제일 많이 하나요 궁금해

저는 음...무슨 말을 많이 할까요 아무래도 제가 직접 겪고 본 일들에 대한 것들을 많이 이야기 해주는 편인거 같아요🤔 어제 집에 가는 길에 고양이 만났는데 진짜 귀여웠어 사진도 찍었어 봐봐! 귀엽지! 이런 이야기들이요! 뭔가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보통 이런 말을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소중한 사람과는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지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미츠야도 좋아하니까요! 근데 그만큼 미츠야의 일상도 궁금해서 미츠야는 어때? 이런식으로 역질문을 하기도 한답니다!


어느 주말 딱히 약속을 잡은건 아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미츠야는 마침 시간도 점심 식사를 할 시간이니 연락을 해요. 전화도 문자도 부재 중인걸 보니 잠이 많은 여자친구가 주말이라고 늦잠을 자고 있구나 생각하면 유이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요. 이미 유이의 가족들과 두텁게 지내니까 미츠야의 갑작스런 방문에도 유이의 어머님은 반갑게 맞이해줘요. 인사하고 유이의 방으로 가면 역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여자친구 모습에 픽 웃고 침대 아래에 앉아서 깨길 기다려요. 깊은 잠은 아니고 얕은 잠을 자고 있있던 유이는 익숙한 향기에 눈을 떠요. 그리고 보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잠기운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인사해요

"좋은 아침(おはよう), 미츠야"
"ㅋㅋ아침은 이미 지나갔으니 좋은 오후(こんにちは)지 잘 잤어?"

그런 사사로운건 따지지말자 하며 일어나는 유이 손을 잡아주는 아침이 꼭 신혼부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