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백업26

mitsuyui 2023. 2. 5. 19:56

하루가 고단했는지 누운지 얼마 안되서 쿨쿨 벌써 잠든 유이를 보고 미츠야가 이마에 입맞추고 옆에 같이 누워서 잠들거야. 잠든지 얼마나 됐을까 옆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면 무슨 꿈을 꿨는지 잘 자던 여자친구가 울고 있는거야. 꿈을 자주 꾸는건 아는데 이렇게 우는건 처음 보니까 놀라서 벌떡 일어나면 깨어있었는지 유이도 일어나서 깨워서 미안하다면서 중얼거려.

왜그래 무서운 꿈 꿨어?

대체 무슨 꿈인지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아서 계속 눈물이 맺혀서는 미츠야가 죽는 꿈을 꿨다고 어떤 여자가 죽였다면서 꿈에 대해 말해주면 험한 꿈이지만 꿈속이라도 자기 꿈을 꿨고 이렇게 현실에서도 울정도로 슬퍼해준다는 사실이 마냥 기쁜 미츠야군(ㅋㅋ) 눈물 닦아주면서 누군가 죽는 꿈은 죽은 사람한테 좋은 일이 생긴다는거래. 유이 덕분에 좋은 일이 생기겠네. 하면서 달래줘. 그 말에 유이도 고개를 끄덕이고 누웠는데 꿈이여도 충격이 컸는지 아직도 눈물이 막 새어나오면 미츠야가 끌어안고 토닥여주면 또 금세 잠들어.


@ 이건 걍 내가 궁금함 각자 커플이 제일 좋아하는 스킨쉽 머야

저는 머리 쓰다듬어주는게 제일 좋아요. 미츠야라면 투박하게 쓰다듬는 손길도 다정하게 쓰다듬는 손길도 장난친다고 머리 흐뜨러뜨리는 손길도 전부 좋아요🫶 미츠야는 포옹을 가장 좋아한다네요🤭 안았을 때 폭 안기는게 귀엽기도 하고 좋은 향기도 나고 온기를 나눌수 있는 것도 좋데요(ㅋㅋ) 근데 뭐 같이 있다는게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일본에 사니까 일본어에 능숙하지만 일반적인 부분이라 일본 욕에 대해서는 잘 몰라. 부모님이야 당연히 알려줄리 없고 치후유나 미츠야한테 물어봐도 그런건 왜 알려고 하냐면어 절대 알려주지 않으니까.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미츠야 野郞(야로)라는 말이 욕이야?
✝️...어디서 들었어?
⚛️괴롭히는 놈 있으면 이렇게 말하라고 저번에 미츠야랑 이야기하던 분이 알려주셨는데...

되도록이면 욕은 쓰지말고 자기한테 말해달라고 걱정어린 소리 듣고 그 사람이랑 마주쳤는데 다짜고짜 사과해서 꽤 놀랐지


둘이 연인이 되기 전에도 몇몇(치후유 바지 파칭 페양) 알고 있었는데 사귀고 제일 먼저 인사 시켜준 사람이 드라켄이나 마이키가 아닌 핫카이라고 생각해. 둘은 대장과 부대장이기 전에 가족 같은 사이잖아. 피가 섞이진 않았어도 제일 먼저 알렸거야.

"핫카이 내일 시간 비워둬. 소개 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유즈하한테도 말해뒀으니까 같이 보자"
"소개? 누군데?"

와보면 알아ㅋㅋ 이런 식으로 소개 시켜줬을거야. 뭐 말을 걸어도 굳어버려서 친해지는데는 좀 걸렸지만😅 축하한다는 말은 미츠야한테만 전했겠지 좀 놀라고 그 미츠야가 여자친구라니 뭔가 내 형을 뺏긴 기분이라 섭섭한 감정도 들었지만 둘이 행복해보이니까 잘어울린다 축하해 우리 타카짱 잘 부탁해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해


짝사랑하던 상대한테 차이던 날 미츠야의 고백을 받았었어. 차이면 얼마나 힘든지 알기도 하고 이미 미츠야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어서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아서 고민할 시간을 받았을 때 미츠야가 자신을 더 어필하겠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그 시기에는 늘 미츠야가 같이 어디 가자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었었지. 미츠야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더욱 끌릴수 밖에 없었지. 그래서 어느 날은 먼저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미츠야, 괜찮으면 오후에 같이 영화 보러 갈래?"

이게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떨리던지 고백한 네가 새삼스럽게 크고 멋있어보였는지 너는 알까


얼른 집에 가고 싶을 때는 늘 낮에도 어두운 골목길을 자주 사용해. 그래도 낮에는 사람이 꽤 다니는 편이고 무엇보다 지름길이니까! 그런 여자친구 때문에 같이 시간을 보낸 후에는 꼭 본인이 데려다주잖아. 근데 나만 너무 받기만 하는 관계는 싫어. 오늘은 내가 데려다줄게!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데 어떻게 거절을 하겠어 결국 져주고말아.

"조심히 들어가 큰길로 가"
"알겠어 큰길로 갈테니까 걱정말고 들어가서 쉬어!"

걱정되지만 여기서 몰래 따라갔다 들키면 화낼걸 아니까 결국 들어가면 얼마나 흘렀을까 메시지가 와

[큰길로 가고 있어!^-^v]

큰길이라면 본인이 나오게 사진 찍어서 보내준 기특한 여자친구를 위해 내일 맛있는 도시락 챙겨야겠다고 사진 저장하며 다짐해


일부러 소개 시켜주는건 아니지만 길을 걷다 미츠야 부대 부원이 알아보고 인사하면 아는 얼굴이고 본인 부대니 인사 받아주는겠지.

미츠야군 옆에 분은 혹시 말로만 듣던 여자친구 분입니까?

아,어 맞아 여자친구, 유이 이쪽은 우리 부대원

완전 초면이라 어색하고 흉터나 머리가 누가봐도 나 양키에요~를 뽐내고 있어서 낯설어서 미츠야 팔 꼭 잡고 안녕하세요 아키바 유이에요(o・・o) 인사하면 체계라는게 있는건지 갑자기 허리 숙여 공손하게 큰목소리로 인사 받아주는 모습에 놀라서 움찔. 가만히 지켜보던 미츠야는 그 모습이 또 귀여워 보이려나(🥲) 상대가 공손히 나오는데 나도 가만히 있을수 없지

네!! 미츠야 잘 부탁드려요!!

똑같이 허리 숙여 인사해버렸잖아. 그 모습을 보고 대원은 당황하고 미츠야는 피식 웃어버리고. 그리고 나중에 또 만났을 땐 아는 얼굴이라고(한번 봤는데) 뭐가 반갑다고 계속 말걸고 말릴틈도 없이 친해져서는 방긋방긋 웃고 있다고 혼나.

"어떻게 그렇게 금방 친해진거야?"
"그거야 생긴건 무서워도 친절하니까!"

사람을 저렇게 좋아해서 어떡하냐 벌써부터 걱정인지 질투인지 여러모로 복잡한 미츠야군의 심정


다음에 꼭 미츠야랑 가고싶어
내일 봐
미츠야랑 같이 살면 매일 행복할거 같아
내 성이 미츠야가 되면~

미츠야는 이런 식으로 당연하듯 자신과의 미래를 그리는 유이의 말을 굉장히 좋아해요😉 유이가 직접 본인의 미래에 미츠야 자신을 당연시 하고 있다는 점이 뭐랄까 정말 어른이 되서 결혼하고 계속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니까 간질거리면서 두근거리고 행복하다고 해요. 그래서 미츠야도 본인의 미래에 유이가 없을거라는 가정을 아예 버리기로 했어요(*´・∀・)


⚛️ 잠깐 ☆☆ 에 들려야 해. 가자!
✝️유이 그쪽이 아니라 이쪽 골목이야

자주 가는 곳이여도 늘상 길을 헤매는 여자친구 덕분에 매번 고생하는 우리 미츠야군(ㅋㅋ) 그래도 뭐 이런 면까지 좋아하는거니까 계속 옆에 있어주는거겠지


미츄 헤어지면 유이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은 치후유나 유즈하 안만날거 같아. 두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미츠야가 생각이나게 되니까. 의외로 치후유가 보다 유즈하가 더 미츠야한테 화낼거 같아. 치후유는 미츠야가 왜 그러는지 알아서 그냥 넘어가지만 그래도 꼭 그런 방법이였어야 했어요? 이렇게 말하고 마는데 유즈하는 성야결전 생각나서 미츠야 후회하지마 이런 느낌으로. 어쨌든 힘들어하는건 미츠야도 마찬가진데 티 안내서 두 사람은 모르겠지.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물어봤으면 좋겠어

유이는 잘 지내?

유즈하는 안알려주고 치후유가 알려주겠지. 잘 지낸다고 그 말에 다행이다 이 말은 속으로 삼키고 그리운 듯한 표정으로 그래... 한마디해줬으면해


아무래도 디자이너니까 늦게까지 작업하는 날이 많은 미츠야군. 집중해서 일하는 모습이 멋있긴 하지만말이야. 혼자 있으니까 끼니도 거르고 하는건 싫어. 그래서 자주 네 작업실에 찾아가는데 넌 알까. 아무튼 어디든 앉아서 집중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면 왜이렇게 멋있는거야? 그렇게 일하는 모습을 보다가 작업실도 둘러보고 패션 잡지를 보면서 유행도 확인하다보면 어느새 밥 먹을 시간이야

미츠야! 밥 먹자! 도시락 싸왔지롱~

방해하기 싫다며 조용히 있던 여자친구가 부르는데 어떻게 계속 작업을 하겠어. 여기 온 목적이 자신의 끼니를 챙겨주기 위함인걸 아니까 하던 일 멈추고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식사해. 서툴지만 정성이 담긴 요리는 무엇보다 맛있었어.

아직 작업 남은거지? 집에 같이 가고 싶으니까 기다릴게

제일 좋아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웃음을 지으며 말하면 또 이길수가 없어서 심심하면 먼저 가도 되니까라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고 일에 열중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정리하며 시계를 보면 벌써 밖이 깜깜해졌어. 이상하게 조용해서 갔나? 아쉬워하면서 둘러보면 언제 잠들었는지 곤히 잠들어 있었지.

ㅋㅋ잠들었네. 귀여워

종일 일하느라 생긴 피곤이 싹 가시게 만드는 잠든 얼굴에 조용히 입맞춰. 사실은 미츠야도 오늘도 와줄까 매일 기다리고 있다는걸 여자친구는 절대 모를거야. 서로가 서로의 힐링이니까 더 기다려지겠지